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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이후 3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2023년 개봉작 중 최단기간 400만 관객을 돌파하였다. 스즈메의 문단속 줄거리는 고등학생인 스즈메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되고, 재난을 막기 위해 일본 각지에서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이다.
목차
- 스즈메의 문단속 줄거리
- 문, 의자 그리고 고양이
- 결론
- 신카이 마코토
1. 스즈메의 문단속 줄거리
스즈메는 어린 시절 엄마가 돌아가시고, 어떤 사연에서 인지 기억 상실처럼 그 시절의 기억이 듬성듬성하다. 어린 스즈메의 일기 속, 당시 4살이었던 스즈메는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의 피해로 죽은 엄마를 필사적으로 찾아다녔다. 그날의 기억을 검은색으로 그어 덮어버린 채 고등학생이 된 스즈메는 아직도 그날의 악몽을 자주 꾼다.
시간이 지나고 그녀는 친절한 간호사, 무뚝뚝한 경비원, 그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은 신비한 이방인인 소타 등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들을 만난다. 소타는 지진을 막기 위해 미미즈가 나오지 못하도록 문을 잠그고 다니는 일을 한다.
스즈메는 문을 막아두는 돌, 고양이 다이진을 실수로 치우게 된다. 고양이 다이진은 소타를 의자로 만들어 버리고, 고양이 다이진을 잡기 위해 스즈메는 일본 전역을 찾아 소타와 함께 미미즈를 막는다. 많은 사람의 생과 사를 경험한 스즈메는 이제 죽음도 두렵지 않다.
소타를 구하기 위해 스즈메는 결국 재난지역이었던 고향으로 향하게 되고, 문 너머에 있는 어린 스즈메의 고통스러운 과거를 직면하게 된다. 삶의 터전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감은 '의자'에 투영되어, 스즈메는 어린 시절의 스즈메에게 자신에게 보물과 같았던 '의자'를 건네줌으로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성장한다.
2. 문, 의자 그리고 고양이
- 문 이승과 저승의 연결을 의미. 스즈메가 문을 열면 저승이 보이지만 들어가려고 하면 다시 이승으로 나온다. 그러나 유년 시절의 기억을 찾아 스즈메는 다시 문을 열고 저승으로 향한다. '다녀오겠습니다'가 마지막 말이 된 재난을 당한 사람들의 이야기. 다녀오지 못한 사람들을 가족, 친구, 지인으로 둔 남겨진 사람들의 아픔을 담고 있다.
- 의자 엄마가 세상을 떠나기 전 스즈메에게 만들어준 엄마의 유품. 의자의 다리가 3개인 이유는 엄마의 죽음과 부재로 인해 재난에서 살아남은 스즈메의 슬픔, 즉 삶의 터전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감을 나타낸다.
- 고양이 자유로운 영혼인 고양이는 자영과 닮았다. 자연은 우리에게 평온함을 주지만 분노하면 우리를 삼켜버린다. 기후 변화는 온순하던 자연을 난폭하게 하고 있다. 영화 속 고양이 다이진도 처음에는 난폭해 보였지만 사랑을 원한다. 우리는 자연을 사랑해야 한다.
3. 결론
'스즈메의 문단속 줄거리'에서의 세계관은 일본의 대표적인 재해인 지진을 '미미즈'라 하고, 잊힌 장소인 폐허의 문을 뚫고 미미즈가 나와 바닥에 떨어지는 순간 대지진이 일어난다. 거대한 재난 속에서 용기를 잃지 않는 스즈메의 모험과 성장을 통해 과거의 상처와 기억 속에서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응원의 손길을 내미는 감동이 있는 작품이다.
4. 신카이 마코토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 세 작품 연속 일본 천만 관객 돌파 대기록은 물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2)> 이후 21년 만에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 중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재부문에 초청받으며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스즈메의 문단속>의 '문'은 한국 드라마 <도깨비>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 '문'은 매일의 일상을 여닫으며, 재난은 이러한 일상을 단절시키므로 문을 통해 재해를 표현하였다. <스즈메의 문단속>을 통해 잊혔거나 누군가는 아예 모를 기억을, 잊지 않는 이야기가 되었으면 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스즈메의 문단속 줄거리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다. 꼭 감상을 해보시길 추천한다.